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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메인넷 런칭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오는 29일인데요.
카이아 메인넷 출시 소식에 핀시아가 한 달 만에 3만 원대를 회복했고, 코인마켓캡에서 클레이튼도 시가총액 100위 안쪽으로 진입했습니다.
과연, 거대 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합병하는 초대형 블록체인 카이아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카이아, 지금 매수해도 괜찮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네카오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카이아가 약 두 달간 미뤄왔던 메인넷 출시 일정을 발표하면서 핀시아(FNSA)와 클레이튼(KLAY) 두 코인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이아는 말 그대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과 라인의 블록체인 핀시아가 통합해서 탄생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당초 지난 6월 말에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재단 설립 일정이 늦어지면서 오는 8월 29일로 출시 일정을 연기했죠. 이에 앞서서 재단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글로벌마켓에 재단 등록을 마쳤습니다.
거버넌스 토큰인 카이아도 29일 상장과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다만 거래소마다 준비에 걸리는 기간이 달라서 메인넷 출시 시점에는 클레이(KLAY)를 티커로 사용했다가 빠른 시간 내에 카이아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대기업이 처리하는 일 치고는 좀 허술하네요.
그런데 왜 재단을 해외에 등록했는지 궁금하시죠? 우리나라는 2017년 12월 정부 방침으로 ICO가 아예 금지돼 있기 때문인데요.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도 심사해서 가능한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법 적용이 너무 일률적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카이아 공식 홈페이지는 8월 초에 오픈했는데요. 여기서 여러 가지 공식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두 플랫폼의 시가총액 합산 규모도 그렇고, 한국을 대표하는 두 IT 기업이자 암호화폐 업계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대규모 인수합병 사례이기도 해서 업계에서는 이번 메인넷 출시와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합병 전에 토큰 교환 비율을 놓고 투자자들, 특히 핀시아 보유 투자자 측의 반발이 컸었죠. 교환 비율이 클레이는 1:1, 핀시아는 1:148로 정해졌는데요. 핀시아 보유자들은 클레이 가격이 200원 대고 핀시아가 3만 원 대인데, 핀시아 1개당 500개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죠. 그런데 결국 관철되지 못했습니다.
핀시아가 인수되는 입장이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이렇게 되면 기존 클레이 보유자의 발언권이 커지고 이득도 커지는 셈이죠. 어쨌든 합병이 문제가 아니라 합병한 다음에 결과물이 잘 나와야 할 텐데요.
인수한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최근 구속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죠. 블록체인 같은 최신 사업은 바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힘 있는 주주가 밀어줘야 하는데 시작부터 힘 빠지게 생겼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이번 상승장에서 카이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가 없겠죠. 가뜩이나 윗사람 눈치 보는 게 일상화된 우리나라 대기업인데 누가 나서려고 하겠습니까? 그냥저냥 있는 사업만 끌어가다 보면 좋은 기회 다 놓치게 될 거고, 덩치만 불려 놓은 사업체는 적자에 허덕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제 강세장이고 가격도 오르기 시작한 터라 어느 정도 오를 거라고 보여지지만, 뭔가 호재가 빵빵 터지면서 기분 좋게 오르기에는 아직 두고 봐야 할 점이 많습니다. 여기까지는 상황 파악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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